카테고리 없음

언어의온도

수기언니 2025. 2. 24. 16:34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이야기다. 꽃꽂이를 하러 갔다가  지난 새해에 사용 했던 아치형의 편백나무 장식을 들어가는 로비입구에 다시 리폼하니 그럴 듯해서 카페장식을 한후 교회에서 꽃꽂이를 다 끝내고 나오다 보니.
단 몇 분 사이~~
장식했던 아치형의 구조물을 누가 치워버린 것이다.
이게 뭐지? 잠깐의 생각~~ 집에 가는 길이라 교회 안에서 청소하는 권사님들한테 물어보기도 좀 그래서   그냥 집으로 왔다
주일날 ~~제단청소담당이었던  권사님께  혹시 그거 치우셨어요? 하고 여쭤보니 자기는 본 적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니. 그럼 됐어요. 그때 교회에 있던 사람이 권사님 두분과 장로님 우리만 있었기 때문에 한번 여쭤본 거라고 얘기하고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거니 마음쓰지 마시라고~~
둘러보니. 그 구조물은 저쪽 담장 너머 산속에 버려져 뒹굴고 있었다. 이 무슨  황당상황?? 궁금했지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미스테리지만 더 이상 문제 삼을만큼의 가치있는일이 아니기에 입을 다물고 있었던 터에 ~~왜 자기한테 그것을 취조하듯이 물어봤냐고  내게 전화를 했다
.그러면서 나 땜에 상처받은 예전의 일을 이야기하며 한창 흥분이  고조되어가고 있었다~~
예전  내용인즉  문주란 사건이다.  
~~어느권사님이 문주란모종을 하나달라고했더니 자기한테물어보라고해서 두뿌리 뽑아줬다고~~
왜 자기한테 물어보라고했냐고~~
난기억에도없는데  ㅠㅠ
그래서  교회화분 물주기도 손목이  아프다며 핑계대고 그만둔거란다
얼마전에도 어느권사님이 자기얘기했다고  그리 난리를 쳤다는데
정체모를 피해의식 내지는 콤플렉스??
분명 사단의 역사임이기에~~
내가 참자 생각하고~~~
그로인해 맘이상했다면 내게도 책임이있으니 죄송하다고ㅠ 마음푸시라고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도모르는사이 툭한마디 내던진말이 타인에게 상처가되고  ~~
내용이야  어떻든  원인제공한사람도 문제가있다면 있을것이고~~
관계가 차암 힘들다
사람과그림은  멀리서  보라는  말이있듯~
현상보다 본질에 무게중심을 놓다보면 가끔 이런 사태가  발생하곤한다
언어에도 또한 감정에도 온도가 있다면 오늘 내가생각하는 온도와  그 권사님이 생각하는  온도엔 어느만큼의 차이가 있는걸까
마치 사우나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고가는것처럼 ~~
아무것도 아니라  맘먹어보지만   왠지무거운
마음임은  부인할수 없는 날이다
내 감정의 온도는 커피포트가  끓는 100도의 온도지만 다 참자  ~오래참자~~
다만 따스한 봄 햇살처럼 마음을 풀어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