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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보내며....

수기언니 2014. 4. 30. 13:35

잔인했던 4월을 보낸다.

단비가 촉촉히 내려 농작물 해갈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저 찬 바다밑에는  살려고 발버둥치다 죽어간 영혼들이 아직도 수없이 많지만

그토록 잔인한  4월은 그렇게 가고 있다.

세월이 흘러가면 어디로 가는지 우린 모두 알 수가 없지만

분명한건  이세상 그 무엇도 다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는 것이다.

강도 건너고 들도 지나고 길도 지나면서...........

비바람도 눈보라도 뜨거운 햇빛도 받으면서 ......

저 곳에 보이는 종착역까지...

함께 이야기하고 울고 웃으며 동행하다보면

힘이 없어 가다가 중단하는 이도 있고

다리아파 잠시 쉬었다가 가야하는 부분도 있어

끝까지 함께 가는 인생이 몇이나 될까...

 

세월호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실종자 가족은 물론

전 국민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보도속에

우울함은 오늘로 끝...

내인생의 오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내 앞에 펼쳐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