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혹한속에서 주룩주룩 내리는 겨울비는
가뜩 감기와의 전쟁중인 나를 더욱 스산하게 한다.
삼거리 가는길에 한대의 봉고차가 미끄러져 옆길로 비스듬히 누워있다.
부녀회 총회가 있대서 만달이네식당으로가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길이 미끌미끌 내내 조심스러웠다.
이 감기약은 정신을 몽롱하게 하는 성분이 있는지
졸립고 ... 콘디션이 다운되고.. 영... 근무를 이어가기가 쉽지않다.
어서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 빨리 퇴근하고 가서 쉬어야지.
의욕없이 다만 바라는것이 지금은 그것 뿐이다.
아주 깊은 잠에 푸~욱 빠져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