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알이 산과들의 곡식들이 영글어가고
뜨거운 남극의 햇볕이 방안 깊은곳까지 스며드는
만추의 이 맘때쯤이면
시인 릴케의 가을날이란 시가 생각난다.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해시계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요
이틀만 더 남극의 햇볕을 주시어
마지막 과실들이 익게 하시고.... 중략.
3/4분기가 지나니 웬지 마음만 바빠지고
가결산에 사업계획에 업적평가자료 등
해야할 일들은 산적해있는데
영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의욕도 없고 일도 하기싫고
마음이 답답하면 삼실밖으로 나가
저 건너 황금벌판을 바라보곤 한다.
버릇처럼 되어버린 언니에 대한 그리움땜에
하루에도 몇번씩 눈시울을 적시는 이 병을 어찌할까나
왜 이런 슬픔 찾아왔는지
원망하지 마세요.
당신이 잃은 것 보다 주님께 받은 은혜
더욱 많음에 감사하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 함을 믿는다면
어떤 고난도 견딜수 있잖아요..
그래 힘내자 이기자
스스로에게 홧 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