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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수기언니 2012. 10. 2. 15:37

한바탕 가족들이 다녀간 한가위...

이럴때 아니면 언제 또 모여 떠들석한 분위기를 연출할까?

 

엄마잃은 세조카가 와서 저녁먹고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살아생전 엄마를 이야기하고 간 저녁시간이

참 반갑고 고마웠다.

엄마가 살아있었더라면  이런 시간 갖기가 쉬울수 있었을까마는

강아,송아,동균이를 보니 마음이  짠하다.

엄마없어도  그다지 불편함없이 살아가는데

다만 젊은 나이에 벌써 세상을 달리한 언니가 생각할수록 넘 불쌍하고 야속하다.

언니의 분신인 조카들. 사위까지 와줘서 고마웠던 추석명절...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세녀석들을 두고 어찌 눈을 감을 수 있었을까

젤 염려되는건 송아녀석이다.

시집안가고 엄마랑 살겠다던 이쁜 조카가 늘 엄마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린다.

강아는 신랑이 있고 동균이도 여친이 있어 조금은 마음이 놓이는데

젤 씩씩한 줄 알았던 송아가 자꾸 눈에 밟힌다.

믿음가지고 살라고... 그것이 엄마의 뜻이었노라고 ...

그 말 밖에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