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방학중인 인화리 경님언니를 찾았다.
지난 겨울. 중국장가계 투어때 넘 재미있던 기억들!!
숙소에서 배꼽이 빠질정도로 웃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이제 방학끝내고 정남언니랑 같이 복귀할 것을 권면했다.
만추의 이 가을!
산과 들이 넘 이쁘다.
누가 이렇게 아름다운 형형의 색깔로 그림을 그릴수 있을까
황금빛 들판을 ....
기름을 발라놓은듯 물결치는 억새를.....
저 파아란 하늘을.....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을.....
찬란한 햇빛을....
이 세상 어느 물감으로 저를 표현할 수 있을까
육체연령이 정신연령과 비스므리하게 가야하는데
자연은 나를 자꾸 반대방향으로 이끈다.
아직은 바스스 낙엽소리에 맘 설레는 이팔청춘이라고 할까
센티멘탈리즘의 극치를 달린다.
사람의 언행이 그 사람의 나이에 맞지않으면 주책이라고 하는데
바로 지금의 내가 그렇다.
그치만 애석하게도 순간에 강한 나는
짧은 방황을 끝내고 금새 원위치로 돌아온다.
내가 서야할 자리..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