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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가을

수기언니 2011. 10. 7. 14:28

산악회 방학중인 인화리 경님언니를  찾았다.

지난 겨울. 중국장가계 투어때 넘 재미있던 기억들!!

숙소에서 배꼽이 빠질정도로 웃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이제 방학끝내고 정남언니랑 같이 복귀할 것을 권면했다.

 

만추의 이 가을!

산과 들이 넘 이쁘다.

누가 이렇게 아름다운  형형의 색깔로 그림을 그릴수 있을까

 

황금빛 들판을 ....

기름을 발라놓은듯 물결치는 억새를.....

저 파아란 하늘을.....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을.....

찬란한 햇빛을....

이 세상 어느 물감으로 저를 표현할 수 있을까

 

육체연령이 정신연령과 비스므리하게 가야하는데

자연은  나를 자꾸 반대방향으로 이끈다.

 

아직은 바스스 낙엽소리에 맘 설레는 이팔청춘이라고 할까

센티멘탈리즘의 극치를 달린다. 

사람의 언행이  그 사람의 나이에 맞지않으면 주책이라고 하는데

바로 지금의 내가 그렇다.

그치만 애석하게도  순간에 강한 나는

짧은  방황을 끝내고 금새  원위치로 돌아온다.

내가 서야할 자리..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