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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작별
수기언니
2012. 2. 16. 15:47
흔히 "박수칠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
옹진농협 지점장으로 있던 신영희 언니가
그 길고 화려했던 역사를 뒤로하고 명예퇴직을 했다.
아직 몇년 더 남은 걸로 알고 있어 생각도 안 했는데
갑작스런 명예퇴직 문서에 아연하여 급 전화를 하니 전화기가 꺼져 있단다.
향아에게 연락하니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않고
여행중일거라는 멘트만^^
그 언니는 우리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승진시험에서도 -- 교육원 교육평가에서도 늘 1등이었다.
여성복지쪽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정도로 전국적으로 날리던 ~~
그 언니의 섬에서의 생생한 활동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모래위에 핀 해당화"라는 비디오도 제작되어 전국의 농협에 배포되기도 했던 ^^
솔로로 살면서 정말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였는데...
그런데 그 긴 농협생활의 종지부를 한순간 찍고
농협이라는 터전을 떠났다.
무엇이든 영원한 건 없다.
몇년후엔 나도 그 길을 갈거구
지난 추억을 먹고 살때가 있을테니까
아름다운 작별을 하기까지 결단을 내린
언니의 용기에 갈채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