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파란 하늘세상
화요일은 취약농가를 관리하는 가사봉사자들의 봉사일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취약가정들의 가정을 관리한 후 삼실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 중 젤 왕언니인 김00회장은 난 정말 이일을 하는게 행복하다며
행복한 비명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내 모습을 보는 듯 하단다.
이제 향후 5~10년 후의 농촌은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
65세이상 노인인구가 21%를 훨씬 넘어서
완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싯점에서
행정기관이나 농협에선 그들을 위한 사업에 촛점을 맞추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울 양가의 부모님은 이미 이 세상을 떠나셨지만
삼실에 오시는 조합원들을 보면 웬지 울 부모님이 떠오른다.
살아있을때 조금 더 세심히 살펴드리지 못한것에 후회가 만땅^^
효도하려고 하니 이미 부모가 안 계시더라는 말은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 같다.
왜 그리 바쁘고 분주한지
지나고 보면 별로 분주할 일도 없었는데....
그건 나 자신을 변명하려는 자기보호본능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부모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고 누가 말했던가
다만 존경과 인정의 대상이라고......
그 분들은 우리보다 30년이상을 앞서사신 분들이니
마땅히 우린 그들을 섬겨야 할 것이 아닐까...
딸은 이해가 되고 며느리는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
그러다 보면 부모역할도 정말 중요할 듯 싶다
형제간의 질서를 가르치고 유지시키는 것이 바로 그런것이다
며느리는 "내가 낳아서 담 넘어에 넘겨놓았다가 다시 찾아오는 것"이란다.
딸이 이쁘면 당근 며느리도 이뻐야 할 텐데...
내 며느리는 지금 어디 어떤 모습으로 잘 커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