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는
양들의 아픈곳을 알고 감싸주며
음성만 들어도 양의 상태가 어떤지를 알아
위로해주고 아픈곳 치료해주고 싸매서
늘 푸른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여
목마를때 물을 먹이고
배고플때 먹을것을 주어
늘 사랑으로 인도하는 분이라고 배웠고
또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선한 목자의 음성은 어디가고
바람소리가 무성한 저 벌판에
정신차리지 못하면 적들에게 공격을 당해
찢겨지고 상해서 신음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있다.
어제 성가곡의 제목이 바로 선한목자였다.
"여호와 나의 목자 내게 부족없네........
선한 목자 오 나의 목자여
생수가 넘치는 곳 날 인도하시네"
결국 금번 교회 사태로 지휘자 가정4식구가 함께 교회를 떠났다.
지난주만 해도 열심히 연습했던 곡을 부르며
마음이 울컥했다.
선한목자는 오직 주님이신가 보다.
사람은 목회자여도 그냥 사람인가보다.
그러니 양들에게 상처를 주고 가시로 찌르고
신음하는 소리도 못 듣고.... 미워하고 욕하고...
영의 눈이 가리워져
본질보다는 눈에 보이는 현상을 쫓아가고
돈에 대해 눈멀고....
이러 저러한 상황으로인해 영적 리더에 대한 신뢰가 없어져버려.
모든 중한 사역 다 내려놓고 그렇게 가버렸다.
그래도 설마 했는데... 마음이 아프다.
다 견디고 다 참다보면 잊혀질 상처인데도
아물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 어찌할 수 없는건가...
권사님 내외분이 그립고 그들이 열정을 다해 살아온 만큼
넘 서운하게 교회를 떠났다.
박수를 쳐서 보내도 시원찮을 터인데
종교지도자라는 이들로 인해
깊은 마음의 상처만을 안고 한 마디 말없이 그냥 가버렸나보다.
전화도 안 받는단다.
내가..우리가 박수쳐줄께...아주 큰소리로...
정말 교회가 미안해서....
하늘의 상급이 더 크니 힘내서 믿음으로 승리하자..
사랑해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