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내게 오직 하나뿐인 혈육적 언니의 회갑날!
얼굴은 아직 소녀같은데 어느새 그 나이를 먹어 5남매모두 추카해주러 저녁퇴근후에
서울로 갔다.
이쁜 조카들이 강서구청 근처 샤브마루식당을 예약해 놓았으니 그리로 오라고 해서
퇴근시간에 정체되는 길을 이리저리 꼬부라져 두시간이나 되어 식당에 도착했다.
엄마같은 언니....
울아들이 대학입학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재워주고 먹여주고...
언제나 감사함으로 사는 언니....
그 천사같은 언니가 오늘 인생 60년을 맞는 날...
수원사는 셋째오빠내외.. 김포사는 막내오빠 내외.
큰오빠 네 . .우리.. 이렇게 오랜만에 모여 먹고 웃고 하니....
언니가 그렇게 좋아라 할 수 가 없다.
형부가 큰 오빠네한테 서운한 마음이 오래전 있었는데
그 일로인해 형부는 처가일에 오도가도 않은지가 오래다.
중간에서 언니의 입장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할 수 없는 어정쩡한 상태.
세월이 가면 조금씩 잊혀지고 해결해 준다는데
형부는 영 감정의 골을 펴질 않으니.......
근데 오늘 조금 형부의 표정이 풀린것 같다.
이제 서운한 것 다 잊고 좋은것만 생각하며 살자는 셋째오빠의 말에
우리 모두는 공감백배.....
사람이란것이 감정의 동물인 고로 뭐 그리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건지....
도대체 그 맘 속이 어떻게 생겼기에 그러는 건지 영원한 연구대상이다.